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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서랍 - 영화, 드라마

웨이브에서 꼭 봐야할 일드 추천 및 리뷰 BEST 5.

by 홍나나 2021. 1. 16.

안녕하세요.

오늘은 웨이브에서

꼭 봐야 할 강추하는 일드 소개해드릴게요.

제 기준 별점 5점 만점 4점 이상

주고 싶은 작품들만 모아봤어요!


리갈하이 시즌 1,2

1. 리갈하이 시즌 1, 2

돈 밖에 모르는 독설 변호사의 코믹 법정극.

일드 입문자라면 무조건 강추하는 드라마.

변호사들끼리 변호를 하는 법정 이야기가 주 이야기이고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즉, 한 편 한 편 다른 의뢰인이 찾아와 사건을 의뢰하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식.

리갈하이 시즌 1에선

경쟁 로펌사 미키가 숙적이었다면,

시즌 2에선 한 때 같이 일했었던 뉴 페이스 하뉴와 경쟁구도이다.

난 개인적으로 하뉴가 나오는 시즌2 가 너무 재밌었다.

재탕만 몇 번 했는지 모를. 이젠 대사까지 외울 지경이야.

리갈하이의 메인 테마인 변호도 재밌지만

그 사이, 사이 주인공들의 마음 이라던가.

이런 소소한 감정선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주행을 몇 번씩이나 하다 보면 보이지 않던 부분이

정말 잘 보이게 된다.

이를 테면 코미카도, 마유즈미를 제외하고

메인 주연급인 하뉴가 마음속 깊이 누군가를 동경하고 있는데

그게 마유즈미였는지, 코미카도 였는지 확실치가 않았었는데

정주행을 하다 보면 '아, 그 사람이었구나.' 하고 확실히 알게 된다.

 

사진을 보며 웃는 하뉴
누군가를 보며 웃고있는거니.

마지막 회에서 떠나게 된 하뉴는

떠나기 전, 둘의 사진을 보고 미소 짓는다.

그래서 누굴 보고 웃는 거냐고!

극 중에서 하뉴와 코미카도는 지향하는 선이 다르기 때문에

내내 대립하며 싸운다.

하뉴가 살짝 얄미운 설정일 수 있지만

난 그런 하뉴라도 애정 한다.

지극히 평화를 수호했기 때문에,

피해받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행복만을 추구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선과 악을 분리하지 않는

코미카도와 대립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심야식당 마스터

2. 심야식당 시즌 1, 2, 3

(심야식당 시즌 4,5는

도쿄 스토리로 따로 제작되어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남들은 하루를 끝내는 야심한 시각.

누군가는 그때서야 활동을 시작한다.

신주쿠에서 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하는 드라마.

한 편당 20분짜리로 보기 부담도 없고 잔잔해서 너무 좋다.

그리고 주인공인 마스터가 만드는 음식을 보는 재미가 있지.

아마 심야식당이 나오고 음식을 테마로 한

일드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던 걸로 안다.

고독한 미식가도 심야식당 후에 나왔을 정도이니.

주인공 마스터는 신주쿠 시내에서 조그만 식당을 하는데

그 식당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하기보단

그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에피소드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각자가 주문하는 음식에 담긴 사연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극 중 마스터도 비밀을 가지고 있다.

심야식당에서 자세하게 나오진 않지만.

왕년에 어디서 힘 좀 깨나 쓰던 사람이었나?

마스터의 얼굴에 길게 새겨진 흉터가 증명하고 있듯이.

자세하게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시청자들은 그렇게 추측하는 듯했다.

식당 진상들을 처리하는 방식만 봐도 끄덕끄덕.

눈빛만으로 기선 제압할 때도 있는데.

카리스마와 따뜻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영화로도 나온 걸로 아는데 난 이미 다 섭렵했지.

근데 한국 버전, 중국 버전은 차마 못 보겠더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같은 설정이던데

왜 그리 지루하던지.

일드 심야식당만 볼 것을 추천한다.


3학년 A반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

3. 3학년 A반 -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

한 학교에서 여고생이 자살한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학생의 진상을 마주하기 위해

한 교사가 학생들을 인질 삼아 벌어지는 이야기. 

채널 W에서 예고해줄 때부터 뭔가 당겼던 드라마.

그러나 재미는 나름대로 있는데

심하게 교훈적인 드라마이다.

옛날 아주 먼 옛날.

한창 미드, 일드가 유행했을 때

사람들이 각 나라 드라마의 정의를 세웠던 적이 있었는데

의학드라마라고 가정한다면

미드는 병원에서 정말로 환자만을 살리고. 

한드는 병원에서 사랑에 빠지고.

일드는 병원에서 교훈을 남긴다고.

저 말이 최초로 퍼진 지 10년이나 지난 것 같은데,

이 드라마가 딱 그 특성을 잘 반영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시작은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뭔가 끝나면서 점점 내가 드라마를 보고 있는 건지,

어느 교양 다큐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건지.

물론 교훈을 남긴다는 게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드라마라면 그냥 드라마로 끝낼 것이지.

너무 전하려는 게 많다 보면 그것도 독이 된다.

뭐든 과하면 안 하느니만 못한 법이다.

드라마의 흐름이 어찌 됐든,

스다 마사키의 재발견이랄까.

교열 걸에선 뭐지 싶었는데 여기선 연기 곧잘 하더라.

결론 : 퍼거슨 - SNS는 인생의 낭비다.


언내추럴

4. 언내추럴

부자연스러운 사인으로 죽음에 이른 시체들의

억울한 원인을 규명해가는 미스터리 의학 드라마.

언내추럴을 알게 된 계기는 

다름이 아니라 OST 때문이었다.

Lemon이라는 노랜데

들어보면 엇, 이 노래?! 할 정도로 유명하다.

알고 보니 이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인기차트에 있었던 노래라고 한다.

노래를 먼저 듣고 동생이 뜻을 해석해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노래가 묘하게

남자 주인공의 상황과 맞아 들어간다는 점.

가사 중,

가슴에 남아서 사라지지 않는 씁쓸한 레몬의 향기.

라는 구절이 있는데

실제 부검의들이 시체 냄새를 지우기 위해 레몬을 쓴다고 한다.

더 이상 말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생략.

가사가 곧 스포라서, 너무 맞아떨어져서 놀랐다.

레몬이라는 노래를 선택한 이유도

상황과 잘 맞아떨어져서 쓴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시체를 부검하면서 생기는 일을 다루는 드라마인데

일반적인 부검 드라마와는 살짝 다르다.

여자 주인공은 과거에 상처가 있고

남자 주인공도 과거가 있는 인물.

각자 서로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떨쳐내는지를 다루는 이야기.

그리고 그 트라우마가 생기게 된 원인까지.


당신차례입니다.

5. 당신, 차례입니다. 

맨션으로 이사 온 신혼부부가

이웃들과 교환 살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실제 교환살인에 말려드는 이야기.

이 드라마는 시즌으로 나뉘지 않고

시즌 1이 종영하고 바로 시즌2가 방영된 걸로 알고 있다.

웨이브에도 한꺼번에 20부작으로 올라와있다.

그래서 기다리지 않아서 너무 좋았었던 기억이.

신혼부부가 이사오는데

그곳에 사는 맨션 사람들은

다 각자 수상한 비밀을 하나둘씩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느 날 맨션 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이 살인사건은 사건의 시작에 불과하다.

점점 맨션안에 죽어가는 사람은 늘어나고

당신 차례입니다에서는 범인을 꽁꽁 숨기고

맨션 사람들 하나하나를 범인다운 용의자로 만들어놓는다.

범인을 너무 잘 포장해놔서

실제 범인이 밝혀졌을 땐 다소 허무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맨션 안에 사는 사람들 저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비밀이 있는데,

그것이 하나하나 드러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범인이 누구였는지는 강력 스포라서 말하지 않고

그냥, 어이가 없었다.라는 정도만 말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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