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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묘필기 중계지극해청뢰 리뷰 및 후기

홍나나 2021. 1. 18. 04:14

안녕하세요.

삼십이이, 겨우 서른에 이어 

도묘필기 시리즈 중 하나인 중계지극해청뢰에 대해서

리뷰해볼게요.

정말 몰입해서 본 드라마이지만,

현재 볼 수 있는 플랫폼이 한정되어 있어서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어요.

국내 플랫폼에 저작권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리뷰를 써보기로 결심했어요!

(1월 28일 채널칭에서 방송 확정.)


도묘필기 중계지극해청뢰

[도묘필기 중계지극해청뢰]

중계지극해청뢰 시즌 1, 2

제공 플랫폼 : 아이치이[IQIYI]

주요 출연진 : 주일룡, 모효동, 후준, 진초아, 황준첩

중계지극해청뢰는 총 시즌 1, 2로 나뉜다.

원래 한 시즌으로 끝내려 했지만

광총에 걸려서 시즌 2로 나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70부작이 넘어갔다는데 잘리고 잘려서 

시즌 다 합쳐서 62부작으로 나오게 된다.)

 

시즌 1 32부작

시즌 2 30부작

 

다 보고 나서 느낀 점.

중간중간 조연들의 tmi만 안 넣었어도

시즌1 32부작 용두 용미로 끝났을 거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우선, 도묘필기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

도묘필기 원작의 내용은 정말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한 시리즈로 끝낼 수가 없다고 한다.

시리즈 별로 다 따로따로 제작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래서 시리즈마다 주인공도 다 바뀐다.

 

*도묘필기의 순서는 대략 이렇다.

1. 노구문 - 진위정, 장이씽(엑소 레이), 조려영 출연.

2. 도묘필기 1 칠성노왕궁 편 - 이역봉, 양양 출연.

3. 도묘필기 2 노해잠사 편 - 후명호 출연

4. 도묘필기 사해 - 오뢰 출연

5. 도묘필기 중계지극해청뢰 - 주일룡, 황준첩 출연

 

그 사이사이에도 뭔가가 더 많지만

지금 현재 볼 수 있는 도묘필기 기준으로 간략하게 정리했다.

지금 소개할 도묘필기 중계는

도묘필기 칠성노왕궁 편에서 10년 후의 이야기다.

 

도묘필기1 칠성노왕궁 편.

개인적으로 도묘필기 1은 몇 번을 재탕했는지 모른다.

12부작으로 짧아서 정주행 하기도 쉽다.

결말은 정말 찝찝하게 끝이 나긴 하지만.

도묘필기 자체가 저런 식으로 끝이 나는 건 하루 이틀이 아니라서.

팬들도 그러려니 하고 본다고 한다.

칠성노왕궁편에서

우시에는 이역봉, 장치링은 양양이 맡았지만

중계에선 우시에역에 주일룡,

장치링역은 황준첩,

팡즈 역에 진명호 배우가 맡았다.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계지극해청뢰 등장인물 간략 소개.

 

우시에. (배우 주일룡)
어디서나 배려하는 착한 우시에.

1. 도굴 및 고대 유물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오씨 가문의 후계자, 우시에.

중계지극해청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따뜻한 성격과 천진난만한 성격 탓에 

팡즈는 그런 우시에를 천진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뛰어난 관찰력과 비상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어서 

철삼각에서 두뇌를 담당한다.

오래전, 돌연 사라진 셋째 삼촌의 행방에 미련을 갖고

끝까지 그의 행방을 쫓는다.

 

 

샤오바이. (배우 모효동)

2. 11창의 에이스이자, 우시에의 1호팬 샤오 바이.

시즌1 중반부부터 나오는 11창이라는 거대한 보관 창고에서

(창고라고 명하기도 미안할 정도로 광활하고 비밀스러운 곳이긴 하지만.)

꽤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는 에이스 직원이다.

놀랍게도 그녀의 나이는 20살 초반.

나중에 우시에가 샤오 바이의 나이를 알고 까무러칠 정도로 놀란다.

(오빠가 아니라, 삼촌이었구나. 하는 표정이 킬포.)

어린 나이에 11창에서 높은 직급을 가질 만큼

모든 방면에서 뛰어나다. 특기는 수영과 잠수다.

평소에 동경하던 우시에를 만나게 되자, 무척이나 기뻐하며

그의 편에 서서 물심양면 우시에를 돕는다.

 

 

장치링. (배우 황준첩)
사랑해요, 장기령. (좋은 건 한번 더 봐야지.)

3. 베일에 쌓여있는 전설 속의 인물, 장기령.

철삼각(우시에, 팡즈, 장치링.) 중 한 명.

100년을 살아도 늙지 않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칠성노왕궁편에 이어.

10년 후인 중계지극해청뢰에서도 늙지 않은 채 

그대로 우시에의 앞에 나타난다.

우시에가 두뇌 담당이라면

장기령은 전투 담당.

무술에 능하며 생존에 강하다.

 

 

왼쪽 팡즈, 오른쪽 우시에 (배우 진명호, 주일룡)

3. 의리 빼면 시체, 우시에의 든든한 오른팔 팡즈.

철삼각 중 한 명.

우시에와는 칠성노왕궁편에서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쭉 함께 해왔다.

철삼각은 항상 함께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우시에와 장기령을 진심으로 가족처럼 생각한다.

우시에는 두뇌파, 장기령은 행동파라면 팡즈는 그 사이 어딘가이다.

매사에 거리낌 없이 나서고 주저함이란 없다.

일단 지르고 보는 스타일.

그런 시원한 성격이 팡즈의 또 다른 매력이다.

행동만큼 말 또한 거침없이 막 하는 타입이지만,

의외로 정이 깊고 우시에 만큼 따뜻한 심성을 가졌다.


철삼각 3인방

철삼각 3인방 사진 한번 보고 넘어가야지.

중계를 보다 보면 장장 62부작을 보는 내내

이 쓰리샷은 몇 번 볼 수 없다는 점이다.

2명 붙어 있다 싶으면 하나는 꼭 어디 가 있어..

특히 장기령은 한 시즌 내내 떨어져 있다. (한숨.)

시즌2 중반 후부터 돼서야 겨우 볼 수 있다지.


시즌 1은 폐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우시에가 폐인처럼 지내다가

셋째 삼촌에게서 온 문자 한 통을 받고

셋째 삼촌의 행방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삼촌의 행방을 찾던 와중에 

천둥에 관한 비밀이 삼촌과 연관되어 있다는 걸 깨닫고

삼촌을 찾기 위해 천둥의 비밀을 찾아 고군분투한다.

우시에는 둘째 삼촌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한다.

둘째 삼촌은 병에 걸린 조카가 나서지 않길 원하고 그를 떼어놓은 채 

비밀스러운 천둥소리의 비밀을 조사하는데.

(대신 장기령을 데려간다. 이때부터 철삼각은 내내 떨어져 있게 된다. 눈물.)
보다보면 둘째 삼촌의 시련과도 같은 모험이 펼쳐지는데 정말 눈물없인 볼 수 없었다.
(우시에야, 셋째 삼촌 찾다가 둘째 삼촌 골로 가겠어.)


대략적인 시즌1의 줄거리는 이렇고

시즌2가 되어서야 제법 볼만해진다.

시즌1에서 삼촌의 행방을 찾기 위해 우시에가 행동에 나서는 것 까진 좋았다.

근데 중간중간 나오는 조연들의 사랑이야기는 대체 왜 넣은 것일까?

전혀 필요 없는 이야기잖아. 스토리상 없어도 될 이야기고.

정말 10회부터 20회 사이는 총체적 난국이라고 보면 된다.

질질 끌어도 그렇게 질질 끌 순 없을 테니까.

그러다가 우시에가 11창에 들어간 이후부터 살짝 재밌어지려는데

갑자기 툭 튀어나온 팡즈의 여자 친구, 표표.

(그래, 작가님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하하.)

지루해지려는 찰나에 갑자기 반전 나오고,

반전 나와서 사건이 점점 흥미진진해지려면 어디선가

다시 조연들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런 부분만 다 잘랐어도 시즌1로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잖아.

아무튼 국내 플랫폼에 들어오게 된다면 저런 부분은 

스킵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시즌2에선 본격적으로 셋째 삼촌이 실종된 순간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나온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그가 살았나, 죽었나는 정확하게 묘사되진 않는다.)

우시에는 삼촌의 비밀을 찾게 되고, 천둥소리의 비밀 또한 알게 된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병도 낫게 된다. (판타지물이니까 그러려니.)

중계를 이끌어가던 주연도 주연이지만

극을 이끌어가던 조연도 존재한다. 하지만 필요 없는 조연도 너무 많이 나와서 문제다.

우 씨 가문과 대립하던 라이벌 골동품 사장님의 출연은 

이리저리 살펴봐도 왜 나온 건지 아직도 의문이다.

(단순 우시에를 위기에 빠뜨리기 위해? 도묘필기를 손에 넣기 위해?)

 

인상 깊었던 조연도 물론 있었다.

 

엄청 작은소리도 캐치하는 류상.

(처음에 나왔을 땐 정말 재수 없었는데 네가 이렇게 좋아질 줄 몰랐어.)

귀가 엄청 예민해서 둘째 삼촌이 고용한 탐험가이다.

작은 소리라도 재빠르게 캐치하는 능력이 있다.

장기령의 팬이라서 장기령을 우상이라고 부른다.

초반에 우시에가 위험에 닥쳤을 때

나몰라라 해서 좀 짜증 났는데

위험에 처한 그를 우시에가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우시에를 향해 우호적으로 변한다.

(류상은 우시에와 장기령이 떨어져 있자,

자신의 셀카 뒤에 교묘하게 찍힌 장기령의 사진을

우시에에게 보내주기도 한다.)

 

결론.

모험적이고 판타지적 요소를 좋아하면 추천.

질질 끌고 루즈한 부분도 감수할 수 있다면 적극 추천.

시리즈물을 좋아한다면 추천.

도묘필기 시리즈에 애착이 있다면 당연 강력추천.